이 소설은 주인공 지나 로열의 집 차고를 누군가 들이받으면서 자상하고 완벽한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줄 알았던 이가 사실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작합니다. 지나 로열이 전남편의 연쇄살인범죄를 방조했다며 온·오프라인에서 그와 그의 아이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피해 이 가족은 신원을 숨기고 늘 신경을 곤두세운 채 도망다니며 살아갑니다. 400쪽에 가까운 짧지 않은 책이지만, 인물들의 불안이 온전히 전해지고 마치 범죄드라마를 보는 듯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매력이라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