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희 작가님의 분더카머는 경이로운 방’이라는 뜻이다.
책소개에서 근대 초기 유럽의 지배층과 학자들이 자신의 저택에 온갖 진귀한 사물들을 수집하여 진열했던 실내 공간에 대한 설명에서 출발하여, 우리들 각자의 머릿속 내밀한 분더카머로 시선을 돌려 빛바랜 이미지와 기억과 텍스트 들을 소환한다고 설명되는데, 읽어본 소감은 사람의 생각에 대한 그로테스크함을 느낄수 있었다.
몇년 전 영국인지 스코틀랜드의 대학내 박물관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온갖 기괴하고 충격적인 수집품이 전시되어있었다. 그 또한 분더카머의 일종이라고 생각되며, 서양인들의 이해 못할, 아니 인간들의 이해 못할 기괴함을 다시한번 체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