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에서 내놓은 작가들의 서간에세이 시리즈 ‘총총’을 작가이자 헤엄출판사의 대표인 이슬아와 의사이자 작가인 남궁인이 시작합니다. 이들이 서로 갖고 있던 오해들을 하나 둘 발견하고, 정갈하게 도표까지 만들어 직격탄을 날리고, 또 궁지에 몰려 해명하는 모습은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 덩달아 반성하게도 만듭니다. 새로운 우정이 시작될 것인지 아니면 시작도 하기 전에 절교를 하게 될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성별부터 시작해서 유년시절을 보낸 때, 생계를 유지하는 법, 체력, 운동 습관, 글쓰는 스타일 등 다른 점이 너무 많은 이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편지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세상의 면면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배우고, 고민이 많은 사람들의 글이라면 믿고 완독을 해도 좋겠다'고요.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