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학습담>은 일본의 대학에서 일본어로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던 미국인 백인 남성인 로버트 파우저가 한국어로 직접 저술한 책입니다. 번역자가 없다는 것에 놀라기는 이릅니다. 이 작가가 수십 년간 섭렵해온 외국어들을 나열해보자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몽골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비롯해 라틴어, 북미 선주민 언어, 중세 한국어에 이어 에스페란토어와 이탈리아어까지 그 수가 엄청납니다.
본인의 외국어 학습기부터 시작해서 외국어에 접근하는 우리의 자세, 시대에 따라 변하는 학습법, 외국어 도전에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망설여지는 마음 등을 샅샅이 살펴보고, 도리어 질문을 던지는 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