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도서관 참여마당

나는 사실 이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유튜브의 ceo 수전워지스키의 어머니라는 연결고리로 알게되었다.

나는 나의 자녀가 변화되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궁금했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어떻게 길러주지? 라는 의문에서
이 책을 몹시 읽고싶었다.

그녀의 자녀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현재 사회의 주역이 되어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읽어보니 이 육아서는  보편적인 육아서가 아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이렇게 해주어야 해요"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부모 스스로 자기 자신을 '부모'로 기르는 방법을 서술한다.

자녀의 양육은 부모의 철학의 산물이기에
아무리 부모가 자녀를 위해 많은 장애물을 없애고 자신이 믿는 좋은 환경을 제공해도
자녀는 언젠가는 부모의 기대를 실망시키며, 이것은 부모 자신이 자녀에게 가진 기대일뿐
자녀의 삶에서 자녀가 자기 스스로를 실망시킨 것은 아니라고.

그렇기에 부모가 아이를 존중하고 참아야 하고 믿어야 하고 각오해야 한다고.

그리고 이건 비단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로서가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미처 배우지 못한 부분에 대한 성찰도 준다.

한마디 한마디 너무나 명쾌하다.
살면서 많은 문제에 부딪히지만 딱히 해결하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한 번씩 막연히 답답함을 만들었던 문제들,
그런 것들에 대한 단조로우면서 핵심적인 논리를 찾아낸 기분이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 보다
부모로서 내가 얼마나 용감하게 살아 가는지가 중요한 이야기

그녀가 오랜시간 아이들을 가르쳐온 교사이자
훌륭한 어머니이자, 용감한 사람이기에
배울 수 있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