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트 바니스텔달 작가님의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동안'은 가족의 상실에 대하여 각자의 시점에서 서술해 주는 책이다. 상문상 후두암에 걸린 주인공 다비드의 가족들과 자기자신이 죽음에 이르기 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담담히 서술하는데, 자신의 죽음, 가족의 죽음을 직면해야 하는 과정이 동시에 또는 각자의 시점으로 보여준다. 이미 세상을 떠난 첫번째 아내의 딸은 이미 성장하여 자신을 삶을 살고 있으며, 두번째 아내은 남편 죽음의 과정을 옆에서 지키기 보다는 자기 도피하며, 자신의 슬픔에 침잠하는 모습을 보이고, 둘째딸은 아직 너무 어려서 아버지의 죽음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 결국 죽음이란 자기자신의 소멸과정인데, 그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특히 암이라는 질병으로 서서히 자신을 잃어가는 과정을 담당하게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