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당신이 타인의 복잡한 감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애쓰다가 지친 적이 있다면, 이 책이 제공하는 침묵의 위안을 깊이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관계 속의 미묘한 긴장감과 교감을 시각적 시어로 풀어낸 이 작품은, 이해를 강요하지 않는 사랑의 본질을 조용히 되새기게 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판단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용적 태도를 기를 수 있으며, 언어 밖의 미세한 신호를 읽어내는 관찰력과 공감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 속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찾는 명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ㆍ이해를 강요하지 않는 무궁한 사랑의 그림책ㆍ침묵조차 결핍이 아닌 새로운 시의 언어로 길어 올리다안 에르보의 그림책 『왜냐하면 왜냐하면 왜냐하면』이 봄날의책에서 출간됐다. 사랑에 빠진 모든 존재를 위한 연애시 그림책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에 이어, 이해를 강요하지 않는 무궁한 사랑의 그림책 『왜냐하면 왜냐하면 왜냐하면』이 독자들을 만난다.서정적인 이미지와 시적인 텍스트가 견고하게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 안 에르보는 관계와 시간, 말로 하기 어려운 감정에 주목해왔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끝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타자와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그 곁에서 배우는 무궁무진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 나오는 동생은 자기 안에 숨거나 운다. 말보다는 침묵이나 몸짓으로 감정을 드러낸다. 반복해서 내뱉는 말 “왜냐하면 왜냐하면 왜냐하면”은 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림에는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노란빛으로 빛나는 표지와 책 곳곳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감추기를 반복하며 위태로움과 평온이 교차하는 나날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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