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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에세이. 내 회사가 잘 되는 것이 곧 내가 잘 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15년 넘도록 회사에 충성을 다했지만, 어느 겨울 날 아침, 회사는 단지 여직원이라는 이유 때문에 저자를 차디찬 회의실에 불러 더 이상의 진급과 월급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라 종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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