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르며 애도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솔직하게 그려내어, 슬픔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또한 죽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모든 사람이 존엄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공감 능력 향상, 슬픔과 애도에 대한 이해 깊어짐, 죽음에 대한 인식 변화, 타인의 고통에 대한 연민 증대.
“공영장례는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당신이 혼자가 아니라고 인기척을 내는 일입니다”나눔과나눔에서 무연고사망자의 장례를 치르며매일 죽은 자에게 안녕을 고하는 사람의 진정 어린 고백매일 누군가의 마지막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장례의뢰 공문이 날아오는 순간부터 부지런히 영정을 만들고, 위패와 국화꽃을 준비하고, 조문객을 안내하고, 장례식을 진행하고, 운구를 하는 등의 일을 하는 사람. 고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모른다. 다만 고인이 이 땅에서 살다 이 땅에서 죽은 것, 그것만으로 충분히 애도의 이유가 된다는 믿음으로 일을 한다. 이 책은 ‘애도하는 것’이 ‘일’인 사람, 나눔과나눔에서 무연고사망자의 장례를 치르며 애도조차 쉽지 않음을 절감하고 그 권리를 되찾아 주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한 사람이 적어 내려간 분투의 기록이다. 더는 애도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 더는 생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차별이 없기를 바라면서. 삶이 존엄하다면 죽음도 존엄하다. 이 하나의 진실을, 저자는 장례를 치르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죽은 자와 남겨진 자)을 통해 깨달았다. 그렇게 누군가의 마지막을 지키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시간들 속에서 분전했던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겼다. ‘무연고’라는 단어에 슬픔조차 메말라 버리는 시대, 부디 《애도하는 게 일입니다》가 움츠러든 인식을 다시금 깨우고 모두가 안녕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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