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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생태적 소멸이라는 거대하고 무거운 주제가 단순히 통계나 데이터로 느껴져 소외감을 느낀다면, 이 책은 문학을 통해 그 문제를 개인의 정서와 연결시켜 줍니다. 김멜라, 김보영, 김숨, 박솔뫼, 정영선이라는 다섯 명의 소설가가 각각의 고유한 문체로 '당신'이라는 한 사람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형식을 취하므로, 독자는 수동적인 관찰자가 아닌 생태적 연대의 주체로 초대받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냉철한 과학적 사실로는 전달되지 않는 생태 위기의 정서적 깊이를 문학의 상상력으로 채워내어 공감 능력을 확장시킵니다. 또한 다섯 작가의 다양한 문체를 비교하며, 같은 주제라도 어떻게 다르게 서사화될 수 있는지 문학적 표현력과 관점의 다양성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세계 끝에서 다섯 명의 소설가가 당신이라는 ‘한 사람’에게 띄우는 편지. 김보영, 김멜라, 김숨, 박솔뫼, 정영선이 보내는 다섯 편의 소설은 각기 다른 목소리로 사라져버린 존재를 기억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존재를 지켜내려는 문학적 직접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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