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다산책방 2015)의 작가 권비영이 또 다른 여성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도서 '하란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대한제국의 독립운동가 '김란사'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역사적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역동적이다.
조국의 해방을 갈망하던 그녀는 의화군(의친왕)과 임무를 수행하러 간 북경에서 독살 당한다. '화영'은 친구의 소식을 전해 듣고 매사 열정적이던 '하란사'를 회상한다. 주인공 '하란사'는 진취적인 성격으로 하고 싶은 일을 막힘없이 해낸다.
'하란사'를 읽으며 본인에게 주어진 것뿐 아니라 없다면 찾아서, 싸워서 얻어내는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현대 여성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