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르노도상 수상자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데뷔해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한 가엘 파유의 걸작 『나의 작은 나라』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이 작품은 부룬디 부줌부라에 사는 열 살 가브리엘이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자라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파유는 탁월한 서정성으로 어린 시절의 하루하루를 손에 잡힐 듯 생생히 담아내며, 어린아이가 전쟁과 폭력이라는 현실을 통과하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시적이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낸다. 곳곳에서 참혹한 전쟁이 이어지는 지금, 그로 인해 희생되는 것은 단지 추상적인 숫자가 아닌 한 인간이자 그 인간의 무한히 다채로운 세계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되새기도록 이끄는 작품이다. 『나의 작은 나라』는 전 세계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약 2백만 부가 판매되었고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