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센트를 아끼는 것은 2센트를 버는 것과 같다’는 건전한 미국적 가치관과 끝없이 탐욕과 성장의 바벨탑을 쌓으려는 제국적 가치관이 얽혀 있는 거대한 한 기업의 이야기를 우리의 불확실한 미래와 연관지어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는 책 『월마트 이펙트』. 월마트는 1990년대 초, 데오드란트 의 포장과 매장 진열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기존의 종이상자를 과감히 버림으로써 5센트를 절약하고 그 중 몇 센트를 고객과 제조업체에게 돌려줬다. 포장용 종이상자를 없앰으로써 나무 수백만 그루를 살렸고, 결국 폐기될 다량의 판지를 절약했다. 매년 데오드란트 포장용 종이상자 10억 개가 매립지에 묻히는 일도 사라졌다. 이런 월마트에서 시작된 ‘상시 최저가’상품. 이 최저가 상품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탐욕일까? 저자들은 세계경제와 생태계마저 위협할 수 있는 ‘괴물’ 월마트를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함으로써 이 질문에 답을 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