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아동문학 시리즈 566권. <길모퉁이 행운돼지>, <노란 두더지>의 작가 김종렬의 동화집. 입시와 성적에 매몰된 아이들의 답답한 현실과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빚어낸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서늘하게 묘사한 작품집이다. 6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에도 실린 표제작「해바라기 마을의 거대 바위」는 어느 날 갑자기 학교 운동장에 나타난 바윗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곱 편의 동화는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등을 넘나들면서도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절박한 문제, 즉 성적, 학원, 돈, 부모의 간섭 등을 아이의 시선과 심리를 통해 그려 내고 있다. 하나같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야기들이지만 그 속에 현실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