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돼지 창작그림책 시리즈 12권. 메밀묵 냄새에 이끌려 마을로 내려간 도깨비의 수난기를 통해 각 신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사람들과는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는지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신들이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마을과 집안이 잘되기를 바라는 조상들의 간절함에서 만들어진 지혜의 산물임을 이해하게 된다.
우화형식을 빌어 도깨비의 어리석음까지 가볍게 짚어주는 센스, 화려한 색채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인공들, 도깨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순서도, 도깨비가 이동한 경로를 한 눈에 보여주는 마을지도, 백과사전처럼 가신과 동신을 정리한 정보면 등 스토리 이외의 볼거리도 풍성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