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70년대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시골 마을에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복남이가 마찬가지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자가 선소리꾼인 아버지와 한쪽 눈을 잃었던 오빠에 대한 옛 기억을 더듬어 쓴 글이어서 아버지와 오빠에 대한 저자의 그리움과 옛 기억의 향수가 더해져 더욱 풍부한 감성이 묻어납니다.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서로를 아껴 주고 챙겨 주는 단란한 복남이네 가족.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잃지 않는 모습은 힘든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의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어 줍니다. 또한 복남이가 자신을 놀렸던 민기의 감춰진 사정을 이해하고 민기에게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하고 새로운 우정을 쌓아 가는 모습은 읽는 이에게 흐뭇한 미소와 함께 참된 용기를 일깨워 줍니다. 이 글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친구, 이웃 간의 나눔과 정, 사랑을 깨닫는다면 그런 점들을 가슴속에 담아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밝고 씩씩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