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한없이 울렸다가, 또 망치로 내리치듯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황선미 작가의 신작입니다. 비난이나 손쉬운 훈계로 인권 문제를 말하는 대신 두 아이의 이야기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그 이야기를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 주는 듯한 이 동화는 아이들의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여기에 담담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문장이 더해져 독자로 하여금 두 아이의 이야기에 모든 감각을 열게 만듭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하지요. “이 아이들 행복할까?”, “둘 중 누구의 인권이 더 지켜지고 있지?” 생각을 일깨우는 문학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작품입니다. 거기에 시적인 표현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정진희 화가의 그림은 동화의 감정을 배가시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