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똑똑함을 숭배한다. 명문대 학생은 훌륭한 사람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부와 권력, 그리고 명예는 누구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학벌에 따른 차별은 자연스러워졌으며 사람들은 이 차별이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똑똑함을 신봉하고 능력주의를 추구하는 사회는 실패했다. 금융위기, 이라크 전쟁, 뉴올리언스 사태, 가톨릭교회 내 신부들의 아동성추행 사건들로 미국 정부와 언론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미국의 진보 시사평론가인 저자 크리스토퍼 헤이즈는 이 상황을 빚어낸 것이 넘쳐나는 정보나 언론의 부패가 아닌, 엘리트의 실패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그들이 더 이상 믿지 못할 사람임이 드러났기 때문인 것이다. 『똑똑함의 숭배』에서 저자는 엘리트를 편애하면서도 엘리트 때문에 위기에 처한 미국의 모습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