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이 된 은아는 새 담임 선생님이 담당하는 풍물 동아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동아리에서는 원래 친했던 친구랑 더 친해질 수도 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랑도 친해질 수 있대요. 풍물 동아리에는 충청도에서 왔다는 루아가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다문화 가정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루아가 관심을 받자 샘이 난 은아는 코코아를 많이 마셔서 얼굴이 까매진 거라고 루아를 놀렸어요.
풍물 동아리는 풍물경연대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다 같이 연습도 열심히 하던 어느 날, 상장구(장구 대장)을 뽑기 위해 한번씩 쳐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은아는 긴장돼서 잘 치지 못했는데 루아는 영산굿을 훌륭하게 쳤습니다. 다들 루아를 칭찬하는데, 은아만 화가 나서 루아에게 너네 나라로 가 버리라고 화를 냅니다. 그날 마음을 풀고 루아에게 사과를 하러 갔더니, 루아네 집에 다바칸이라는 악기가 있었어요. 장구랑 비슷했지만 조금 다른 악기였어요. 필리핀에서 가져 온 악기라고 했지요. 둘은 다시 친하게 지내기로 하고 어느덧 대회 날이 다가왔습니다. 루아는 다바칸을 들고 함께하고 싶었지만 우리 악기가 아니어도 함께할 수 있을까요? 은아와 루아, 그리고 친구들은 대회를 떨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었을까요? 다바칸은 장구와 함께 어떤 소리를 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