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가 기울어 부산에서 강릉까지 흘러온 Brad7000ft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오늘도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게 일인데 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주린 순대를 채우는게 백수건달에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을 보는 취준생, 공시생들에게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이런 저에게 모루도서관의 구내식당은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곳입니다. 별 생각없이 먹었는데 맛이 수준급 조리사의 것이었죠. 영양균형 또한 완벽에 가까웠고 차려내는 모양새 역시 정갈하기 그지없습니다. 무엇보다 착한 가격(4천원)에 눈물이 글~썽~~ ㅠㅠ
비록 가세가 기운 백수건달의 입맛이지만 없는 청년들에겐 생명수와 같은 맛난 밥을 지어주시는 모루도서관 구내식당 조리사님께 글로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난중에 돈 마이 벌면 양손 무겁게 찾아오겠습니다. 번창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