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딸에게 주는 평화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임종진 작가의 <평화로 가는 사진여행>은 북한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 보게 했다. 특히 어린이의 밝은 미소와 호기심 가득한 표정, 군인들의 활짝 웃는 모습은 저자가 독자에게 말하려고 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듯 했다. 북한도 우리와 같은 가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북한에 대한 적대와 혐오감을 키우는 반공 교육을 받아 왔던 세대로서 북한을 생각하면 착잡하다.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찍은 사진과 감상을 보며 왜 우리는 우리 힘으로 통일할 수 없을까.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남과 북이 서로 사랑하고 다독이면 어느 강대국이 우리의 통일을 반대할 수 있을까. 평화 통일에 대한 소망을 품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