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니체가 몸담던 고전문헌학 저술이 아닌 철학 사변을 담았으며 학자들을 “노예계급”이라고 폄하하고 동시대의 사상·예술·학문을 도발하는 내용이기에, 당시에는 “기발할 정도로 경망스럽다”는 등 혹평을 받으며 차갑게 외면당했지만, 삶과 학문의 본질에 대한 니체 철학의 전반적인 사상을 담고 있는 주요 고전으로 손꼽힙니다. 니체 스스로 “불가능한 책”이라고 자평한 이 책에서 비관주의, 쇠퇴·붕괴·실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