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의 힘이 보여주는 그림일기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가, 새해 벽두에 매일 매일 그림을 그리자고 다짐하면서 하루에 하나씩 그림을 그려 페이스북에 연재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실었다. 한해동안 꾸준히 매일의 그림을 이어가면서, 그림을 더 잘 그리게 되고,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근력이 생기고, 친구들과 새로운 이야깃거리와 새로운 사건들을 이어가면서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을 보게된다. 인생이란, 세계와의 접점을 더 늘리며 세상과의 교류를 즐기는 것이라면, 매일매일 그리는 그림이 작가에게 그것을 보여주었다. 그림도 재밌고,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도 즐겁다. 일기를 훔쳐보는 재미에다, 나의 매일매일의 미션을 새롭게 만들어볼 결심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고맙게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