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서현이 자신이 지은 집과 집에 담은 마음을 들려준다. '집을 통해 만나야 하는건 사람의 마음이지 타인의 탄성이 아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 머무르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는 집이 좋은 집이다. 집이 투기나 재산축적의 수단이 아니라 사는 사람의 삶을 오롯히 담고 빛나게 해줄 수 있다면, 그런 집을 갖고 싶다. 집과 마음이라는 조합은 흔히 집을 이야기할때 사람들이 첫번째로 떠올리는 질문은 아니다. 몇평이니, 얼마니...등등으로 요약되는 집에 대한 질문들은 잠시 밀쳐두고, 우리 삶의 모습을 구조화하는 집이란 어떠해야 할지,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자. 그것을 도와주는 건축가의 질문과 대답이 고맙다. 마음을 담은 집...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집, 내가 편안하고 내가 즐거운 집에 오래오래 살고 싶다. 그런 집을 만나야 할텐데. 이 책을 지도삼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