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시대와 사회 환경에 따라 변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자선과 동정의 시선이 남아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장애 관련 도서는 주로 감성에 호소해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휠체어는 내 다리>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향한 측은지심에서 벗어나, 그들이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무엇보다 이들은 항상 사회의 보호와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고, 사회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기존의 시선들과 다르게 장애가 있는 사람이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서 이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