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다라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 슬픔과 고통을 자연에서 위로받지요.
무자비한 인간의 세상에서 내쳐진 존재가 자연과 함께 하면서 세상을 다시 사랑하게 되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입니다.
다라는 자신이 경험한 괴롭힘은 다양한 종의 소멸과도 관련이 있다고 통찰합니다.
공감과 보살핌이 부족한 나머지 동식물의 멸종은 내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까이 나와 같은 사람도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을
부끄러운 얼굴로 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