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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서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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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이 작품은 괴테의 <마왕>에 영감을 준 게르만 신화와 유럽의 식인귀 신화, 소년 예수를 어깨에 태우고 강을 건넌 성 크리스토프의 이야기가 모티프로 중첩되어 있다.
프랑스인 아벨 티포주의 1938년에서 1945에 걸친 기록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자동차 정비공인 현재와 중학교시절의 기억이 병행된다. 티포주의 애인과의 성적관계에서, 그의 외모, 식성 등에서 식인귀적 특성이 드러나고, 중학시절에서 짊어지는 자라는 의식과 식인귀적 성향의 양면성을 경험한다.
2차 세계대전으로 전쟁포로가 되고, 거기서도 비둘기 사육자, 말 사육 등에 몰두하게 된다.  급기야는 나치 치하의 소년병 동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티포주의 모습은 식인귀의 정점을 찍는다.
전쟁의 막바지 무렵에 우연히 수용소에서 탈출한 유대인 소년 에프라임을 구하게 된다. 그를 통해 유태인 수용소의 참상을 알게 되고 자신의 행위가 무슨 일에 복무한 결과가 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소련군의 진군으로 소년병들이 제압되면서 에프라임을 어깨에 태우고 그 곳을 탈출한다. 식인귀에서 짊어지는 자인 성 크리스토프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읽자면, 히틀러야말로 제대로 식인귀이며, 전쟁은 바로 인간의 식인귀적 행태의 발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