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학동네에서 연재가 됐던 백은선 시인의 산문집이 책으로 나왔다고 해서 바로 희망도서로 신청했습니다.
연재물의 제목이었던 <우울한 나는 사람이에요>과는 다르게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감정을 잘 드러내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인이 쓴 산문집이라 그런지 한 꼭지 한 꼭지마다 되새기고 생각해볼 부분들이 많아서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작가가 직접 겪어온 이 세상의 다양한 면모들, 그리고 버티기 어려웠을 시간을 어떻게 건너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준 책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읽을 기회를 만들고 싶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