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시대를 겪는 현재를 보며 미래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 책이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류가 그 어느 시대보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지만 일자리라는 생존 수단을 걱정하는 이유는 결핍의 시대의 분배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 노동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시대가 아닌 소비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시대라는 점도 깊이 공감되었다.
자칫 어려운 내용일 수 있는 철학적인 책이지만 마치 강의를 듣고 있는 느낌 들도록 구어체로 쉽게 쓴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