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으로 괴팍해진 까칠한 경자할머니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 인생을 살려고 하는 민희 씨와의 만남을 통해 관게에 대해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마음에 옹이가 있을 수 있다. 옹이를 뽑아 내기 위해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관계와 소통에서 필요한 것은 긍정의 힘이었다.
민희 씨가 보도블럭 틈새를 뚫고 나온 민들레를 보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삶이 힘들더라도 용기를 내어 살라가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은 내게도 위로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