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위기를 맞은 벤야민은 학창 시절 친구이자 당시 프랑크푸르트방송국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던 에른스트 쇤의 제안을 받습니다. 그 후 1927년부터 1933년까지 작가, 강연자, 낭독자, 비평가, 대담 진행자, 예능인 등으로 활동하며 80여 편의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을 전파로 내보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접하고서야 알았습니다. 라디오아 매체는, 매체미학자 벤야민의 작업에서 그동안 소홀하게 다루어진 ‘라디오’ 연구에 초점을 맞춘 시리즈여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2권도 기대가 됩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