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전문 번역가 이재형의 르퓌 순례길 이야기이다. 내가 읽었던 다른 순례길들과 달리 작가는 그 마을들의 역사와 문화적인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펼쳐놓아 호기심 가득하게 나를 채워주었다.
한 번 읽음으로 잊어버리기에는 아쉬운 소중한 얘기들이 많아 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구입하여 오래오래 내 방에 두기도 하고 친구와 나누기도 할 예정이다.
따스한 봄날, 우리 동네 송정 골목 골목을 누비고 다니면서 이웃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이다. 송정이 끝나면 강릉을, 강원도를 누비고 다니면서 내 살고 있는 이 땅의 소중함에 감사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