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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의 시집을 낸 김복희 시인이 넌지시 독자들에게 흥얼흥얼 재잘재잘 서른 네 편의 동요를 건네는 산문입니다. 시인은 완도에서 태어났군요. 제 고향 해남 옆이라 왠지 친숙하고 시인이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시인이 흥얼거리는 동요들도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가사도 가락이고요. 잘 들여다보니 때론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시인과 함께 동요를 살피면서 제 삶도 살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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