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베카 솔닛"이 고전 중에 고전 신데렐라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탄생 시켰다. 왕자님을 기다리는 재투성이 신데렐라가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해방자 엘라로 다시 탄생하는 모습은 짜릿하다. 또한 이 책에 삽입된 19세기의 삽화가 아서래컴의 그림 역시 너무나 잘 어울린다. 특히 실루엣을 쓴 작품이어서 인종이나 국가로부터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왕자와 이어지지 않는 결말에 대해 혹사와 모멸적 노동의 해결책이 다른 사람에 기대어 일을 안 하고 사는 것일 수 없고, 대신 자신이 존엄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