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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잘은 모르지만 '미술 순례자'라고 표현되는 저자의 예술 기행이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끌려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여행이 제한된 요즈음 예술작품 비평가는 어떤 작품을 실제로 감상하러 세계를 돌아다녔을까 나중에 가볼 만한 곳이 있지 않을까 참고하고자 했습니다. 책은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세계에 산재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그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일본 같은 주변국을 서양인이 방문하여 느낀점들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이나 일본 나오시마 섬은 꼭 방문하고 싶은 곳 리스트에 있었기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그의 여정은 언제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보고자 한 작품을 못 본 내용까지 담겨 있어 더 진실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문 마지막에 '회화의 마지막에는 절대 도달할 수 없다', ' 많이 볼수록 더 보고싶다'는 말처럼 관련 업종 전문가라도 계속 정진할 뿐 '끝이다', '대가가 되었다' 등 자기만족적인 결말로 끝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