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정말 좋았어요. 저는 삶이 흔들릴 때마다 철학책을 읽으며 삶의 지혜를 구하는 편인데 에리히 프롬은 이런 저에게 맞춤한 선생님이었답니다. 특히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자꾸 내 삶이 행복한가 묻던 강박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어요. 그래, 살아 있어야 어찌 되었든 살아 있어야 행복도 누릴 수 있는 거 아닌가, 때로는 최소한의 존재함을 취하고 있는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는 말아야 한다, 하면서. 그 외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내면적으로 강해져야겠다 홀로일 줄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