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30년만에 처음으로 번역된 핫한 책입니다. 철학에서 건축, 미술, 영화, 드라마, 음악, SF 소설, 실험적 예술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분석의 대상으로 끌어들여 현란한 분석을 펼치고 있는 이 책은 제임슨 특유의 글쓰기 스타일이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예술과 철학 영역을 넘어 20세기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말로 각인시키고 대중적으로 유통시키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책이라는 걸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