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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가는 그/그녀의 소설보다 산문들이 더 좋은 경우가 있다.
내게 무레요코도 그런 작가인데 이 책은 작가가 좋아하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밥 짓는 솥에서 부터 글쓰는 데 필요한 만년필, 손목시계, 심지어 모기퇴치 제품들까지 작가가 사용하고 좋아하는 물건들에 대한 소소한 애정이 느껴지는 사랑스런 글들이다.
이 귀여운 할머니 작가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데 나도 이 작가처럼 나이들고 싶다.

주변의 작은 것들에 애정을 쏟고 작은 일들에 감사하며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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