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은 일상생활이나기술 세계의 어디에나 뒹굴고 있는 평범한 현상이다. 지진, 천둥의 내습처럼 갑자기 마찰이 제로가 되거나 커져서 우리의 생활을 위협할 우려는 없다. 마찰현상은 너무나도 일상화되어 잊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의 집필에 있어서 필자는 거의 잊고 있는 마찰이라는 현상을 여러분이 가까이 느껴주고 또 친근감을 가져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 때문에 이 책에서는 마찰현상이나 그 원리를 [해설]하기보다도 그것을 되도록 [그림]으로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만약 여러분이 마찰현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흥미를 느낀다면 그 뒤는 자력으로 공부하면 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