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해골과 꽃이 엮인 둥근 물체(팔찌)의 일부 그 사이로 보이는 배트맨의 검은 형체
그리고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이라는 제목 거기에 더해진 문구들
'내가 그고 그가 나다' 'I'm Your BATMAN'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지는 와중에 더해지는 정보는
매년 할로윈데이를 즈음하여 자신의 배트맨을 찾아 홍콩으로 가는 여자
그리고 할로윈을 앞둔 서울에서 배트맨 복장으로 떨어진 남자
표지를 구성하는 내용만큼이나 좀처럼 어울리지않는 두 사건이 교차되며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
한국의 형사들과 홍콩의 해결사가 활약하며
점점 밝혀지는 비밀은 각자의 사연까지 더해져 조금 복잡하지만
해결에 이르러서는 빠른 전개가 이어진다
그렇게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왠지 서글픔이 밀려온다
악의 기운이 충만한 할로윈을
무사히 보내기위해 시작된 축제들이
오히려 인간의 내면속 악의 기운을
불러내는 것만 같아서..
장르소설의 재미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