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진 작가님의 도박중독자의 가족은 시동생의 도박중독이 가족전체에게 미치는 실화를 다루고 있다. 왠만한 용기로 쓰기 어려운 자전적 내용으로 보면 작가님에게 응원을 보낸다. 타인이지만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있는 사람의 도박중독으로 한가장이 정신적, 금전적으로 해체되는 과정을 비교적 담담히 보여주며, 도박중독자 가족이 앓게 되는 공동의존증의 스펙트럼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도박중독의 과정과 공동의존증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