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귀농귀촌을 꿈꾸기 마련인데 그보다는 실용적인 선택을 한 변호사의 이야기라 호기심이 생겨서 신청한 책이다. 변호사가 쓴 책인 만큼 땅을 구하고 농막을 얹어 물을 끌어오고 전기를 인입하는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서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법적인 조언도 곁들이고 있어 비슷한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라면 실용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후반부에는 텃밭약국에서의 치유농사를 짓는다며 자신의 농사놀이를 소개하는데 초보적인 내용이기는 하지만 자연친화적인 작은 농사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