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영 소질이 없는 동화작가가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아이들을 위해 베이킹을 시작하고 함께 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리고 그것이 모두 아이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된 것임을 내가 느끼게 되었을 때 이 책은 내게 반성의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마음은 있지만 늘 힘들고 귀찮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제대로 된 반찬 하나 만들어 주지 못하는 내게 작가의 부지런함과 거룩함(?)까지 느껴지는 모성...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비록 시판되는 믹스가루를 이용하긴 했지만 나도 빵을 만들었다.
비록 내 아이는 그리 맛있게 먹어주진 않았지만 혼자서 뿌듯하고 기뻤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