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이 간결한 그림책이다. 빨래건조기에 말려지는 것들은 매우 다양하다. 곰돌이인형도 있고 물에 젖은 아이도 있고, 빨래건조기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도 있고. 중요한 건, 빨래 건조기를 거치면 뽀송뽀송해진다는 점이다. 중간쯤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자 어른이 건조기에 지친듯 누워있는다. 그리고 건조기에 누워 눈물을 흘리다가 잠이 들고. 다음날 뽀송해진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이들 대상 책이지만, 빨래건조기책을 보면서 삶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대리만족을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