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비 오는 날 도서관 입구에 놓인
일회용 비닐 빗물커버에 관해서 건의드릴 사항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최근 비닐과 플라스틱과 관련하여
많은 환경이슈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더 말씀 드리지 않아도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꼭 비오는날 일회용 비닐을 빗물커버로 사용해야하는지 싶어서요.
빗물을 다섯번만 털어도 바닥에 떨어지는 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 집에서 도서관까지 꽤 걸어왔지만
우산을 밖에서 탁탁 털어서 묶고 들어가면 빗물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이라는 곳이 단지 지식을 저장해 놓는 곳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는 것들을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여러가지 강의나 캠페인을 하는곳도
지역에 위치한 도서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에 최근 환경이슈와 관련된 책들도 들어오고
다른 곳에서는 강의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것과 달리 일상에서의 실천은 아무런 고민없이 옛날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야 빗물커버를 한번 쓰고 버리든 상관없이
바닥에 물이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 그 자체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바닥에 물이 떨어지면 지저분해지기도 쉽고 미끄럽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설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캠페인 문구와 함께 비오는 날 우산을 탁탁 털어주었으면 한다는
방향으로, 일회용품을 덜 쓰는 방향으로 고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1층에 있는 화장실을 잠깐 가기 위해서
비닐을 뜯어서 쓰고 나와 바로 버리는 분도 보았습니다.
청정강릉,깨끗한 바다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그 바다가 일회용품으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부디, 실천이 동반된 지식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정책을 가다듬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