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강릉시립도서관이 오픈한 이후, 그리고 지난 3년동안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입니다.
그간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사항들을 건의하고자 글을 이곳에 남깁니다. 건의 게시판이 없어서 이곳에 남기는 점은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꽤나 많습니다.
우선 컴퓨터실입니다.
컴퓨터실에는 노트북 사용좌석이 따로 있습니다. 문제는 이 자리에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앉아서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노트북 자리를 이용하려면 은근히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제한된 좌석 숫자에 이용하려는 사람은 많고 아침 일찍 왔다가도 2층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최근에는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 자리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정기적으로 나타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트북을 이용하려고 왔다가 돌아가는 사람을 많이 봐왔습니다.
저 또한 노트북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람으로서 아침 일찍 와도 노트북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돌아간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이 부분을 명확히 하여 이용자들이 도서관에 왔다가 돌아가거나 노트북 자리가 아닌 곳에서 노트북을 이용하지 않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노트북 자리에는 교육만이 아니라 업무를 보시는 분들도 있으며, 공부를 하다가도 잠깐 휴식차원에서 다른 목적으로 노트북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까지 불이익을 주지 않게 주의를 하셨으면 합니다.
또 하나 문제는 중고등학생들의 시험 기간에 자주 벌어지는 일입니다.
2층과 3층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학생들이 주로 소음을 일으키고 있으며 관리하시는 분들이 이를 방치하는 모습을 자주 봐왔습니다. 물론 관리자 분들이 주의를 아예 안 주시지는 않습니다.
제가 문제 삼고 싶은 것은 소음을 일으키고 이에 주의를 주어도 반복되는데, 어찌하여 이것을 몇 년 째 놔두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완전한 회원제입니다.
대학교의 도서관에서는 외부와 연결된 장소 혹은 소음이 일어난 공개된 장소를 제외하고 모든 자리가 회원제로 운영되곤 합니다.
열람실 자리 하나도 회원 인증을 거쳐야 사용이 가능하게 함으로서 자신의 정보가 도서관에 제공 되고, 이를 토대로 도서관 측에서는 벌점 같은 패널티를 주기도 합니다.
2층까지는 무리이겠으나, 시립도서관도 나머지 자리를 이용할 때는 회원제, 아니면 적어도 이용하기 전 자신의 정보를 기록하고 좌석을 이용할 수 있게 하면, 좀 더 이용자들이 책임있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해결법에 대해서는 도서관 측에서 다른 방법을 생각하시거나 무시하셔도 좋으나, 부디 문제점에 대해서는 한 번이나마 고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