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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선'과 '악'의 경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했다면, 이 책은 그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것입니다. 예일대 수석 졸업생이자 전도유망한 엘리트였던 친구가 조현병이라는 광기 속에서 비극적인 살인자가 되는 과정을, 단 한 명의 친구로서만이 볼 수 있는 시선으로 생생하게 재현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충격적인 사건 자체보다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제도적 한계가 어떻게 한 인간을 파멸로 내몬지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단순한 동정이 아닌, 구조적 문제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을 객관화하면서도 인간적인 연민으로 전환하는 사고력의 확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정신질환의 낙인에 맞서 싸우는 아이콘으로 부상한 마이클 라우도어가 살인을 저지르고 치료감호소에 수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당시 미국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 정신질환 의학 이론과 역사를 한데 모아 입체적으로 탐구한 사회과학 논픽션이자 회고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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