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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아지고 투명해진 시인의 삶이 담겼다. 서서이 스며들다가 어느 순간 푹 젖어드는 시편들. 무감동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갈무리할 뿐이다. 마음 쓰지 않는 듯 하지만, 도리어 그처럼 무덤덤하기가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시인의 그 '아무렇지 않음'은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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